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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주 금요일 SK아트리움에서 있었던 뮤지컬 <빈센트 반고흐>를
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와 신부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보았습니다.
미술을 전공한 예비신부에겐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들과 무대 효과들이,
문학을 좋아하는 저에겐 빈센트 반고흐와 그 동생의 삶의 애환과 그 오가는 감정들이,
그리고 문화생활을 좋아하시는 어머님께는 오래간만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.
각각의 만족과 충족을 채울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.
몇 점의 그림들로만 접했던, 반고흐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고 그의 그림들이 어떤 배경안에서 나오게 되는지. 그와 동생 테오가 너무나 즐거웠던 시간들과, 아플 수 밖에 없던 그 시간 가운데 저희도 함께 그 감정에 빠져 웃고 울었던 공연이었습니다.
두 배우분들의 열연 역시 언급을 빼놓을 수 없이 멋있었습니다.
보통 이런 공연을 보려면, 멀리 서울이나 분당까지 가야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가까운 동네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특히 좋았고, 오가는 시간이 길지 않다보니 어머님께서도 그리 힘들어하시지 않으시더라구요.
이런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준비해주신 주최측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.
감사합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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