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악회일까? 미술 강의일까?
미술관도 나오고 음악당도 나온다.
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주제로 미술과 음악, 역사이야기를 전원경 작가가 강연하는 콘서트이다.
비오는 날 늦은 아침에 찾은 소공연장은 한산 한 듯 했는데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니 무대에는 꽃바구니가 줄을 서있고 객석에는 많은 분들이 앉아있었다.
화사함이 좋았다.
터키행진곡,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노래, 브람스의 첼로협주곡 연주를 들어 음악회에 와서 편안한 실내악을 들은 것 같았다. 하지만 그 안에 작가 전원경의 플루트와 같은 맑고 경쾌한 목소리가 있었다.
막힘없이 술술 편안하게 풀어나가는 강의 진행
너무 얕지도 너무 깊지도 않은 강의 내용은 편안하면서도 많은 것을 이해하고 알 수 있었다.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역사와 미술과 음악을 통합적으로 설명을 하여 이해가 잘 되었기 때문이다.
딱딱하거나 졸리는 강의 시간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강연이였다.
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들은 다음 공연을 예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선 것을 보았다.
20% 할인이 되는 현장 재구매를 위한 것도 있겠지만 잔잔한 이 분위기에 사로 잡혔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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